[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회장 김민자
)의 청각장애아동 소리 지키미 캠페인
‘소리키퍼
(소리
KEEPer)’에 총
2,363명이 참여했으며
,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385명의 청각장애아동에게 인공와우 머리망이 제공되었다고 19일 전했다
.
소리키퍼 캠페인은 인공와우 수술을 한 청각장애아동의 외부장치 분실 및 파손을 막기 위해 외부장치를 머리에 고정하는 머리망을
DIY 키트로 만드는 캠페인이다
.
지난
2023년
5월 시작한 캠페인에 현재까지
2,363명이 참여해 머리망
11,120개를 만들었으며
, 청각장애아동
385명에게 각
4개씩 제공되었다
. 앞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전국의 청각장애아동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
인공와우 외부장치는
1개에
1,000만원으로 고가이지만
, 자석으로 머릿속 내부장치와 연결되어 있어 청각장애아동의 경우 떨어뜨리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
.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머리망으로 외부장치를 머리에 고정하여 분실 및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
캠페인은 올해부터 기업체 임직원 대상 대면 봉사활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 청각장애 이해교육과 함께 진행된다
. EAGON(이건
), 신한은행
, 미래에셋증권 등 다양한 기업에서 참여하고 있다
.
소리키퍼 캠페인에 참여한
EAGON의 관계자는
“그동안 청각장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봉사활동과 청각장애이해교육이 함께 진행되어 재미있고 유익하다
”며
“서툴지만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직접 만든 인공와우 머리망으로 청각장애아동의 소리를 지켜줄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다
”고 전했다
.
머리망을 전달받은 김준혁
(7세
, 남
) 아동의 보호자는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공와우 외부장치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 캐릭터로 만든 머리망이 귀여워 아이가 굉장히 좋아한다
”며
“아이가 머리망을 늘 착용해서 외부장치 분실에 대한 걱정이 줄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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