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한부모 여성 창업 지원 ‘희망가게’ 1차 공모 실시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부모 여성 창업대출 지원사업 ‘희망가게’의 2024년 1차 창업주 모집을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과 자녀의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를 부양하는 중위소득 70% 이하의 한부모 여성 가구주라면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창업주에게는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이 제공되며, 연 1%의 금리로 8년간 상환하는 방식이다. 상환된 자금은 또 다른 한부모 여성의 창업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또한 창업 교육, 개업 후 컨설팅, 재무 및 법률 자문, 심리 상담, 개인기술 교육비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이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설립자인 고(故) 서성환 회장의 유지를 바탕으로 2003년 기부를 통해 시작됐다. 2004년 첫 희망가게가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553개 이상의 창업이 이루어졌으며, 약 1,600여 명의 한부모 가족이 경제적 자립을 실현했다.

기존 지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도배업에 종사하는 김영미 씨는 “희망가게의 지원 덕분에 가게를 운영하며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말했으며, 미용업을 창업한 강은영 씨는 “가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때 큰 힘이 됐다. 희망가게는 나에게 비빌 언덕과 같다”고 전했다.

지원 신청은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우편 접수도 진행된다. 올해 공모는 이번 1차 모집을 시작으로 5월과 8월에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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