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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재파열로 인한 재수술….주의점은?

이순곤 기자

기사입력 : 2025-02-04 15:56

기세린 감탄정형외과 원장
기세린 감탄정형외과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이러한 유연성이 다양한 운동을 가능케 하지만 동시에 외상과 스포츠 손상에 취약하다는 특성을 지닌다. 그 중에서도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힘줄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이 질환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네 가지 힘줄로 구성된 회전근개의 손상으로 인해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을 초래한다.

회전근개파열의 발병 원인은 연령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회전근개의 탄력 저하와 손상 가능성 증가로 이어진다. 반면, 젊은 연령대에서는 어깨를 빈번히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외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증상으로는 어깨 통증과 관절 가동 범위의 제한이 있다.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염증이 악화되거나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며,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 발견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바람직하다.

파열 범위와 통증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파열 범위가 작고 통증이 경미한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보조기 착용을 통한 움직임 최소화가 권장된다. 반면, 파열 범위가 넓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필요하다. 이 수술은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여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원리로 진행된다.

다만, 어깨 회전근개 파열 치료 후에는 재파열의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적절한 재활치료 및 일상생활에서의 주의할점 등에 대해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만약 재파열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상태에 따른 수술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심한 회전근개파열이나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라면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젊은 환자나 활동적인 환자라면 자연적인 힘줄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동종 인공인대 재봉합술을 통한 재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기세린 동탄 감탄정형외과 원장은 "고난이도의 회전근개파열 재수술을 고려할 때는 환자의 연령이나 신체의 재생능력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자신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수술 후에는 보조기 착용과 함께 6개월간의 재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에 앞서 어깨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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