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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유학하는 미국인 고교생 급증...내년 영국대학 신청자수, 6700명에 달해 2006년이후 최대규모

트럼프의 교육부 폐지와 대학 및 연구소에 대한 지원 중단 조치 등으로 미국 젊은층 해외로 눈돌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3-10 10:32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영국에 지원한 미국 유학생들이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진학을 포기하고 영국을 선택한 미국 유학생들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원책을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영국 유학을 신청한 미국 학생들이 2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영국고등교육닷컴(THE)
내년 영국 유학을 신청한 미국 학생들이 2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영국고등교육닷컴(THE)

10일 영국 고등교육닷컴(THE)은 외국인 유학생을 담당하는 기관인 Ucas의 자료를 인용, 미국 유학생들의 내년(2025-2026년) 영국대학 지원자 수가 668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2006년이후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 미국 유학생 대비 두 배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문화 교육 담당 기관인 'British Council'의 매댈레인 앤셀 교육담당소장은 "미국인 유학생들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영국 대학이 3년제인데다 등록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졸업 후 취업 기회도 폭넓은 등 잇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cas에 따르면 미국인 유학생들의 60%는 18세이고 61%는 여고생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교육부 폐지를 여러 차례 언급한데다 대학내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대학 및 연구소에 대한 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학 교육의 다양성과 평등주의를 침해하는 발언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미국의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선에서 패배한 카멜라 해리스 후보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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