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친환경 기능성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에이엔폴리와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하대 산학협력단과 에이엔폴리가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첫걸음으로, 양측은 이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기술이전의 첫 단계로 최진섭 이차전지융합학과 교수가 개발한 두 가지 기술을 에이엔폴리에 이전했다. 첫 번째는 ‘리튬 이온 전지용 바인더 조성물 및 제조 방법’으로,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CNF)를 활용해 이차전지 LFP(LiFePO4)용 바인더를 최적의 배합비율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두 번째 기술은 ‘다공성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 필름의 제조 및 리튬 회수 기술’로, 다공성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 필름을 활용하여 리튬을 회수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차세대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엔폴리는 2017년 경북 포항에서 설립된 친환경 기능성 바이오소재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CES 2024 혁신상 등을 수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능성 나노셀룰로오스 상용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노상철 에이엔폴리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이차전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장천 인하대 연구산학혁신본부장은 “에이엔폴리와의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과 확산을 지원하여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