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전북대학교가 2025년 QS 학문분야별 세계대학평가에서 자연과학, 공학·기술, 생명과학·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5개 대주제 중 3개 분야에서 순위권에 포함됐으며, 55개 세부 분야 중 15개가 순위권에 진입해 지난해(11개 분야)보다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세계 1,747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평가 대상이 지난해(1,561개 대학)보다 확대됐다. 학계 평판, 기업계 평판, 논문당 인용 수, H-INDEX(연구자의 생산성과 영향력),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대학들의 연구 역량과 경쟁력을 측정했다.
전북대는 올해 수의학과 석유공학이 세계 100위 이내에 진입하며 강세를 보였고, 약리학과 경제·계량경제학이 새롭게 순위권에 포함되면서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환경과학과 화학공학도 각각 2단계, 1단계 상승하며 200위권 초반에 올랐으며, 화학, 기계·항공·제조공학, 생명과학, 물리·천문학, 전기·전자공학 등도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전북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가시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전북대는 2027년까지 세계 100위권 학문 분야 5개, 200위권 학문 분야 4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중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양오봉 총장은 “세계 대학평가에서 새로운 학문 분야가 순위권에 진입하고 기존 분야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대학 혁신과 연구 지원 확대를 통해 최소 5개 이상의 학문 분야를 세계 100위권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