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이 책임경영으로 백년기업의 근간을 만들자며 글로벌경영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조 회장은 취임초기부터 책임경영을 강조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의 힘을 모아 혼돈의 시간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조현준 회장, 효성중공업 사내이사로...글로벌 수주 가속
조현준 회장의 책임경영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전력기기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확대에 힘입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분야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4조8950억 원, 영업이익 36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8%, 40.6% 증가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전력기기 시장 호황 속에 현지 공장을 증설해 미국 시장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6월부터 미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의 시험·생산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며, 예상 완공 시기는 2026년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변압기 생산능력은 2배가량 늘어난다.
신성장동력 기술 개발도 박차
효성중공업은 AI·디지털 기술을 전력기기 솔루션에 적극 접목하고 있다. 지난 2월 전기산업 전시회 ‘일렉스코리아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전력 기술을 선보였다.
AI기반 솔루션으로 전력설비를 모니터링하는 플랫폼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 '아모르 플러스'(ARMOUR+)’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력기기 검사 시스템 'AR 기반 비전검사 장비' 등을 공개했다. 아모르 플러스는 AI 모니터링 플랫폼을 활용한 전력설비 자산 관리 시스템이다. 전신 아모르(ARMOUR) 대비 확장성이 높아 빌딩, 데이터센터, 철도, 발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에는 자산관리 시스템 아모르와 한국전력공사의 종합예방진단시스템 세다(SEDA)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알프스(ARPS)를 공동개발해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