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지역에서는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학교와 지역 주민들이 위기에 처했으나 학교와 지역교육공동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피해를 입지 않은 감동적인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A초등학교는 지난 3월 25일 오후 4시쯤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자 순식간에 산불이 면소재지 및 학교 인근까지 덮치는 아찔한 상황 전개됐다.
여러 교사들의 119 신고와 동시에 학생들을 학부모에게 신속히 인계했고, 인계가 어려웠던 학생들은 스프링쿨러가 설치된 유치원 교실에 긴급 대피 했다.
이후 불길이 학교 앞까지 닥치자, 교직원들은 스쿨버스 및 교직원 차량에 학생과 함께 나누어 타고 학교 중요 기록물을 싣고서 시야 확보가 어려웠음에도 학생들을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는 마음에 긴급히 안동 영주로 달려서‘이제 살았다’고 안도했다.
인계가 어려운 학생들은 교장선생님과 돌봄교사가 자택으로 인솔하여 하룻밤을 보호한 후 다음 날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급박한 순간에도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 모두의 순간 판단이 적절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학교가 산불 화재 위험에 있는 동안에도 교직원이 지역주민과 상황을 지속적으로 사진으로 공유하며 시설 관리를 도왔다.
이는 평소 작은 학교 사업을 통해 구축된 마을 공동체의 연대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B초등학교는 3월 22일 오후부터 학교에서 비상대기하던 중 24일과 25일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불길이 학교 앞까지 다가오자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주변 도로가 모두 통제되어 학교를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교실을 개방하여 마을 주민과 어르신들의 대피소로 제공했고 학부모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하고 주차장을 정리하며 협력했다.
또한, 학교에는 119 대원의 종합상황실이 마련되어 관계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점곡면 인근의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학생, 주민들의 안전과 학교 시설 관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의성 산불로 인해 집과 가족을 잃은 분들이 계시니, 친구, 가족 간 의성 산불에 대해 한마디라도 가벼이 하지 않기’등 이웃을 배려하는 태도를 가질 것을 교육하며,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 정신을 강조했다.
이번 산불 사태에서 학교와 마을 공동체는 단순한 교육기관과 지역 주민의 관계를 넘어 서로를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C초등학교는 22일부터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여 학생과 학교 시설 보호에 집중했다.
그리고 인근 D중학교와 협력하여 대피 동선을 마련하고, 인근 주택가 학생들의 안전을 보살피는 데 주력했다.
또한, 산불을 직접 목격하며 불안을 느낀 저경력 교사들을 안정시키며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이곳은 산골 지형이라 화염에 갇히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곳이다.
D중학교 역시 22일부터 비상근무를 이어가던 중 25일 오후 강풍으로 면소재지 전체를 화마가 휩쓰는 가운데 이를 산불 진압하기 위해 삼척에서 지원 나온 30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학교 운동장에 함께 머물며 인근 주택 및 학교로의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교사와 학부모, 마을 주민들은 직종을 불문하고 화재 진압과 대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관리자의 신속한 판단과 따뜻한 리더십, 교직원들의 연대가 이번 산불 화재로 인한 위기 극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우식 의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지역교육 공동체와 함께 빛나는 학교의 역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연대의 정신이 더욱 강화되어,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주는 든든한 공동체로 잡리 잡기를 기대하며 학생 및 교직원들의 피해 상황 파악과 지원을 위한 후속 대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