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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다시 찾은 시에라리온 대사…‘새마을학’ 국제 협력 구체화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4-04 15:49

[영남대 제공]
[영남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폴 소바 마사쿠이(Paul Sobba Massaquoi)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가 지난 1일 영남대학교를 다시 찾았다. 지난해 12월 첫 방문 이후 불과 수개월 만의 재방문으로, 이번 일정은 시에라리온 내 대학에 새마을학과를 설립하고 새마을운동을 적용하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폴 대사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영남대를 방문한 이후, 시에라리온 정부와 여러 대학에서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학문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새마을학과 신설과 연구소 설립을 통해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한국의 발전을 견인한 대표적인 지역개발 모델이며, 그 이론과 실천 경험은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시에라리온 현지에서 새마을학과가 설립될 수 있도록 영남대가 축적한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아낌없이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폴 대사가 현지 대학 부지를 직접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책임 있는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새마을학과 설립 외에도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 공무원 및 지역 지도자 대상 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역 개발 전략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전망이다. 최 총장은 새마을운동이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반한 점을 강조하며, 단순한 인프라 개발을 넘어 주민 중심의 공동체 강화가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영남대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마을운동의 국제 확산을 추진하는 활동의 연장선이다. 영남대는 이미 기니 교육부로부터 새마을학과 설립 협력 요청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에티오피아 중앙에티오피아지역주 정책고문으로 위촉되었으며, 현지 고위 간부 대상 연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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