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면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R&D 투자 증가율이 미국와 유럽연합(EU)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북경의 명문대인 칭화대 연구소, 홈피 캡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의 2023년 R&D 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의 증가율(1.7%)과 유럽연합(1.6%)을 크게 추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따. 이는 중국 GDP 대비 2.68%에 달한다.
중국 경제는 2021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머케이터 중국연구소의 요렌 라우 소장은 "중국의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유럽연합과의 첨단과학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오하이오주립대의 캐롤라인 왜그너 공공정책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가 어려운 때일 수록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는 성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의 R&D 투자 증가율이 8.7%로 미국 유럽연합을 훨씬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OECD 홈피
왜그너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도 2023년에 R&D 투자 증가율이 각 각 3.7%, 2.7% 늘어나 OECD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학 대학원 등 고등 교육기관들은 이같은 R&D 투자의 지속적인 확대로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고등 교육기관의 R&D 투자는 2024년에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