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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본인의 뉴스 편향 자가진단"… 한양대, 정치 양극화 완화하는 뉴스 소비 인터페이스 개발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4-22 15:06

한양대 한경식 교수 연구팀, 정치 양극화 완화 위한 AI 기반 뉴스 소비 인터페이스 개발 [한양대 제공]
한양대 한경식 교수 연구팀, 정치 양극화 완화 위한 AI 기반 뉴스 소비 인터페이스 개발 [한양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한양대학교는 데이터사이언스학부 한경식 교수 연구팀이 AI 기반 뉴스 소비 인터페이스 ‘HearHere’를 개발해 정치 양극화 완화와 정보 소비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증했다고 22일 밝혔다.

‘HearHere’는 사용자의 뉴스 및 댓글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진보·보수 커뮤니티의 의견 분포와 함께 시각화된 2차원 맵에 배치하는 인터페이스다. 이용자는 자신의 정보 소비 성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자각하며 다양한 관점을 탐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사용자 실험을 통해 이 시스템이 정치적 편향에 대한 자각 효과를 유의미하게 유도함을 검증했다. 아울러 정보 다양성에 대한 인식은 연령,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돼, 후속 연구에 대한 기초 자료도 확보됐다.

이 기술은 2023년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특허 출원과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록도 마친 상태다. 연구팀은 현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버전 ‘HearHere version 2’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더 정교한 사회문제 해결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기술이 사회적 신뢰 회복과 정치적 갈등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초연결사회 위험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사회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및 사회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 과제(과제번호: 2018R1A5A7059549, 책임자 차재혁 교수)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대회 ‘CSCW 2024(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Supported Cooperative Work and Social Computing)’에 채택됐으며, 논문 「HearHere: Mitigating Echo Chambers in News Consumption through an AI-based Web System」은 한양대 김재훈 석박통합과정생, 박소현 석사과정생,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김상욱 교수와 공동으로 작성됐다. 한경식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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