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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이노베이션, 밸류업 실천 본격 드라이브…책임경영 강화

기업가치계획 공시 약속 이행…자사주 매입·소각 진행키로
美관세 등 불확실한 시장 속 주가 안정세 유지
M&A 지속 검토…증권가 "올해 매출·영업익 최대 실적 예상"

황상욱 기자

기사입력 : 2025-04-23 09:49

KX이노베이션, 밸류업 실천 본격 드라이브…책임경영 강화
[비욘드포스트 황상욱 기자] 코스닥 상장사 KX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주주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X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책임 있는 주주환원 ▲자회사 실적 회복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코스닥 시장 장내 매수로 진행된다.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51만 6130주(1.14%), 취득 완료 후에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KX이노베이션은 과거에도 자사주를 꾸준히 취득해 왔다. 2020년 2~3월에는 20만주를 이익 소각했고, 2021년 7월에는 346만주를 공개 매수 방식으로, 2023년 1월에는 38만주를 시장에서 매입 등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율도 높이고 있다. 올해 역시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주당 190원(시가 배당률 5.7%)을 현금 배당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X이노베이션의 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KX이노베이션의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이후 주주 신뢰가 회복되고 있으며, 실적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KX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은 단순한 재무 전략을 넘어 주주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책임 있는 환원 기조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KX이노베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4.9배로 동종 업계 평균(13.4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자사주 소각과 실적 성장이 동반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X이노베이션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448억원, 영업이익 72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 부문에서는 KX하이텍과 KX인텍의 실적 회복세가, 레저 부문에서는 클럽72CC, 신라레저, 파주CC 등 골프장 운영 실적이 성수기를 맞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X이노베이션은 신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X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 기반과 축적된 M&A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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