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조선대학교는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장미원을 중심으로 ‘2025 장미주간’을 운영한다. 캠퍼스 내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은 장미원은 매년 5월, 다채로운 장미꽃과 함께 수많은 관람객을 맞이해왔다. 올해 행사는 ‘Rise with Rose(조선대, 장미와 함께 떠오르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장미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통해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조선대 장미원은 약 8천 제곱미터 규모에 231종, 약 1만9천 주의 전 세계 장미가 식재돼 있다. 프린세스 드 모나코, 루스티카나, 잉카 등 다양한 품종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2001년, 의과대학 동문들이 학교와 후배들을 위한 뜻을 모아 조성한 것이 시작이었다. 장미 하나하나에는 1946년 조선대학교 설립을 위해 뜻을 모은 7만2천여 설립동지회원들의 의지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지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번 장미주간 기간 동안 장미원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개방되며, 낮에는 형형색색의 장미가 자연광 속에서 자태를 드러내고, 밤에는 조명과 음악, 장미 향이 어우러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붉은 장미의 열정, 분홍 장미의 우아함, 노란 장미의 생동감이 어우러진 꽃밭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에는 장미 관람을 넘어 다양한 문화 체험이 함께 마련된다. 교내외 기관들의 홍보 및 체험 부스 운영, SNS 인증 이벤트, 포토존, 돌림판 게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추억의 장미다방’이라는 이름으로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운영되는 음악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조선대 박물관과 연계한 전시 관람도 함께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들을 위한 쉼터, 체험 부스, 먹거리존도 조성돼 세대와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아울러 ‘Rising Rose Garden’이라는 명칭의 장미원 환경 개선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도 이번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장미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장미주간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조선대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장미원을 상시 개방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