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호 부이사장(오른쪽)과 오은선 IBK기업은행 부행장이 유언대용신탁 활용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서울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서울대학교발전재단은 지난 2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함께 유언대용신탁 제도를 활용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전에 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사후에도 그 뜻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신탁 기반의 기부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에 유산 기부를 희망하는 사람은 IBK기업은행의 ‘IBK 내 뜻대로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부 방식과 기부처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산 관리뿐 아니라 생전에 품었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서울대발전재단 정종호 부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평생의 가치를 사회에 남기고자 하는 뜻을 제도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부자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오은선 부행장은 “신탁을 통해 고객의 의사가 사후에도 존중받고 체계적으로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기부 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산 기부 설계와 신탁 상품 상담, 공익사업 수행 등 유언대용신탁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기부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발전재단은 이번 협약 외에도 (재)용인공원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실내 봉안당 ‘아너스톤’ 기부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령 고액 기부자를 위한 예우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