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기억을 기부로" 서울대-IBK기업은행, 유언대용신탁 협약 체결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4-24 12:15

정종호 부이사장(오른쪽)과 오은선 IBK기업은행 부행장이 유언대용신탁 활용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서울대 제공]
정종호 부이사장(오른쪽)과 오은선 IBK기업은행 부행장이 유언대용신탁 활용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서울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서울대학교발전재단은 지난 2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함께 유언대용신탁 제도를 활용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전에 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사후에도 그 뜻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신탁 기반의 기부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에 유산 기부를 희망하는 사람은 IBK기업은행의 ‘IBK 내 뜻대로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부 방식과 기부처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산 관리뿐 아니라 생전에 품었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서울대발전재단 정종호 부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평생의 가치를 사회에 남기고자 하는 뜻을 제도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부자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오은선 부행장은 “신탁을 통해 고객의 의사가 사후에도 존중받고 체계적으로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기부 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산 기부 설계와 신탁 상품 상담, 공익사업 수행 등 유언대용신탁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기부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발전재단은 이번 협약 외에도 (재)용인공원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실내 봉안당 ‘아너스톤’ 기부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령 고액 기부자를 위한 예우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스트바로가기

인기 기사

글로벌대학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