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국어문화원이 실시하는 ‘2025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 포스터 [동아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이 ‘2025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세종대왕 탄신일인 오는 5월 15일을 기념해 우리말 이름을 사용하는 지역 상점을 발굴하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부산 지역 내 우리말 이름을 쓰는 가게다.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자는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우편은 동아대 국어문화원으로 보내면 되며, 정해진 접수 기간 내에 도착하지 않을 경우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사는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 여부 △이름의 참신성과 기억 용이성 △가게 이름과 업종 간의 관련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름과 업종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심사에 유리하다.
공모 참여 시 유의할 점도 안내됐다. 부산 외 지역에 있는 가게는 대상이 아니며, 반드시 해당 가게 주인의 사전 동의를 얻은 후 지원해야 한다. 또한 간판 사진은 참가자가 직접 촬영한 것이어야 하며, 동일한 가게 이름이 중복 접수될 경우 가장 먼저 도착한 접수작이 우선 선정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4월 28일부터 6월 22일까지로, 결과는 6월 27일 동아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총 3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동아대 국어문화원장 명의의 상장과 함께 작품당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선정된 가게 3곳에는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현판이 전달될 예정이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85곳의 우리말 이름 가게를 발굴해 왔다. 지난해에는 ‘다온나루’, ‘오붓한’, ‘의란’ 등 지역색과 언어적 감각을 살린 이름의 가게가 선정된 바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국어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