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의 AI칩인 '에센드(Ascend)'를 세계 어느 곳에서 사용하더라도 미정부의 AI칩 수출 규제를 침해하는 것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화웨이가 7나노 기반으로 제조한 AI칩인 '에센드(Ascend)'.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중 무역협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칩에 관한 한 미국이 단호한 규제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美상무부 산하 산업 및 안보국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산 AI칩이 훈련용으로 사용되던 추론 모델에 사용되던 미국의 수출 규제 조치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
이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AI칩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화웨이가 AI 및 스마트폰 등에 사용할 강력한 AI칩을 개발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화웨이가 7나노 기반의 AI칩인 에센드를 디자인하고 있으며 화웨이의 협력업체들은 최첨단 AI 관련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차단돼 있다고 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