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연방 지원금을 완전히 끊을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남아있는 연방지원금 1억달러마저 끊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27일(현지시간) WSJ은 연방기관에 보낸 문서를 인용, 미국 연방정부의 운영지원 총괄 부서인 일반조달청(GSA)은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주의와 관련있다고 지적하며 하버드에 대한 남아 있는 연방 지원금을 완전히 끊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WSJ이 보도한 관련 내부자의 발언에 따르면 남아 있는 하버드대 연방지원금과 관련된 계약 건수는 약 30건으로 지원금 규모는 1억달러에 이른다.
일반조달청이 관련 기관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해당 기관들은 6월 6일까지 지원금을 중단했는 지 여부를 문서로 제출할 것으로 지시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리얼 데이'인 2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하버드에 지급되던 수 십억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전국 학교에 재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에 하버드대에 대한 연방 지원금 90억달러를 중단한 바 있고 이에 맞서 하버드대는 연방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대학의 학문연구의 권리와 헌법에 위반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