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가 9개월 만에 장중 2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조기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의 상법 개정 기대감에 지주사가 강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오천피(코스피 5000) 공약에 증권주도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9포인트(1.40%) 오른 2707.44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지주사들이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9.72% 오른 2만9900원을 기록 하고 있다. 장 중 3만250원(11.01%)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는 7만1900원(6.52%)에 거래 되고 있는데 장 초반 7만4000원(9.63%)을 찍으며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외에도 SK(6.98%), 두산(7.77%) 등 지주사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오천피(코스피 5000) 공약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도 동반 강세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인 1만7470원(29.99%)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14%대 오른 수준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6.55%), 삼성증권(4.73%), 키움증권(5.93%)도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