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유안타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장거리 노선에 대한 공정위의 운임 인상 제한이 하반기에는 해소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주요 국내 항공사들의 코스피 대비 연간 주가 수익률. 자료= Quantiwise, 유안타증권
최지운 연구원은 30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으로 커버리지(기업 분석)를 개시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은 PBR 기준 0.7배로, 글로벌 피어 평균인 1.2배 대비 저평가돼있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한 중복 노선 조정, 운항 효율화, 정비 조직 통합 등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로 인해 미주 5개, 유럽 6개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운임 인상이 제한된 상황임을 언급하며 "반면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의 증편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며 하반기에는 시정조치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여객 운임이 정상화되고 수익성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과 한국인 출구자 추이. 자료: 한국관광공사, Bloomberg, 유안타증권
그는 특히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화 비용 절감이 전사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연간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연간성장률(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