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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반 년만에 1380원대 재진입...달러인덱스, 0.5% 하락하며 100선 다시 무너져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내 강경파간 예산 법안 둘러싼 갈등으로 달러화 약세 유발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5-21 13:11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 재진입하며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예산 삭감 법안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강경 공화당 의원들의 갈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이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8원 넘게 하락하며 반 년만에 1380원대에 재진입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8원 넘게 하락하며 반 년만에 1380원대에 재진입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일 정규장 종가(1392.4원)보다 8.7원이 내린 1385.60에 거래중이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8일 종가(1386.4원) 이후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5% 급락하며 1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이날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5% 하락한 99.48을 기록중이다. 최근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발하고 있는 데다 예산 법안을 둘러싸고 대통령과 공화당이 갈등이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21일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0.5% 하락하며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21일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0.5% 하락하며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감세와 국경 강화 예산 등이 포괄적으로 들어간 이른바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메가 법안) 처리를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당내 반대파에 입장 변경을 압박했다.

공화당 내에서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정부 지출을 대폭적 삭감을 목표로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등에 대한 추가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강경파의 메디케이드 추가 삭감 요구와 관련, "우리는 어떤 의미 있는 것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삭감하는 유일한 것은 사기와 낭비, 남용(예산)"이라고 밝혔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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