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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대들,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시 재정적 타격 심각할 듯...아이비리그대일수록 중국 유학생 비중 높아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 입력 : 2025-05-30 11:08

월스트리트저널, 석사이상 과정 중국 유학생 수 여전히 1위 기록...뉴욕 컬럼비아대, 유학생 수입 연간 9억달러 넘어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혀 아이비리그 등 중국 유학생들이 많은 명문대들의 재정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23년 기준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는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기숙비용 등으로 연간 9억달러 넘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US NEWS & WORLD REPORT, 월스트리트저널
2023년 기준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는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기숙비용 등으로 연간 9억달러 넘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US NEWS & WORLD REPORT, 월스트리트저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을 포함해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공격적으로(aggressively)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앞으로 국무부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모든 비자 신청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 기준도 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톱 20위'권 대학들의 중국 유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뉴욕주의 아이비리그 명문인 코넬 대의 경우 전체 외국 유학생 중 중국 유학생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뉴욕시의 컬럼비아대도 47%에 달했고 하버드대도 23%에 이르렀다.

 미국 명문대 가운데 뉴욕 컬럼비아대가 외국인 유학생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명문대 가운데 뉴욕 컬럼비아대가 외국인 유학생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로이터통신

2023년 기준으로 유학생들의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 등을 포함해 대학에 기여하는 규모는 컬럼비아대가 9억달러를 넘어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A의 UC버클리가 5억7600만달러, 존스홉킨스대 5억달러, 시카고대 4억2800만달러 순이었다.

시라큐스대의 잉기 마 사회학자는 "중국 유학생을 규제하면 많은 대학들이 재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라며 "대학들이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학사이후 석사이상 과정으로 미국에서 5년이상 연구중인 유학생 비율 순위. 자료=US National Science Foundation
학사이후 석사이상 과정으로 미국에서 5년이상 연구중인 유학생 비율 순위. 자료=US National Science Foundation

WSJ은 국가별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유학생 수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석사이상의 과정에선 여전히 중국이 1위를 기록중이라고 보도했다.

학사 졸업후 미국에서 5년이상 과학 엔지니어분야 석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비율은 인도가 86%, 중국 83% 였다. 한국은 50%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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