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맨 오른쪽)과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왼쪽 두번째)이 4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용인지역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지청장 오기환)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송석진)는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와 4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용인지역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전관리자 협의체 회원사 42명이 함께했다.
결의대회 이후에는 참석자 전원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지역의 안전관리 상황이 열악한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틈만나면 패트롤’ 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발굴했다. 또 추락위험에 노출된 근로자들에게는 안전모와 안전밸트도 지급했으며, 안전관리자 협의체에서 발간한 ‘안전나눔 책자’도 함께 배포했다.
올해 1분기 건설업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전국적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명(10.9%, 63명→71명)이 증가했다. 부산 기장군 화재사고,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신안산선 붕괴사고 등 대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용인지역은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은화삼지구, 언남지구, 용인플랫폼시티 조성공사 등 다수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나 금년도에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기환 고용부 경기지청장은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행동이 습관화 돼야 한다”며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용인지역 건설현장의 무재해가 지속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결의는 쉬워도 실천은 어렵고, 건설현장은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진다”며 “오늘 다짐이 현장에서 습관이 되길 바란다고 공단도 말뿐인 안전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