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가 장애인과 시니어 인력을 함께 고용한 첫 ‘시니어스토어’인 ‘굿윌스토어 밀알야탑점’을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개소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주목된다.
지난 5일 열린 개점식에는 성남시 복지국 김순신 국장, 장애인복지과 이연희 과장,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남궁규 복지부문장, 한상욱 굿윌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작을 축하했다. 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중고 물건이나 새 상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그러나 이번에 문을 연 밀알야탑점은 기존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고용 중심 모델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시니어와 장애인이 함께 일하며 ‘일을 통한 자립’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밀알야탑점에는 시니어 근로자 3명과 장애인 근로자 2명이 함께 근무한다. 특히 시니어 인력 중 일부는 유통 분야에 경력과 전문성을 살려 매장 운영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밀알야탑점은 매장에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여, 굿윌스토어가 일자리 제공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공간이 되도록 구성했다.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예술인에게 전달되며 창작 활동과 자립 지원을 위해 쓰인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부문장은 “굿윌스토어 밀알야탑점은 시니어 인력의 경험과 역량이 사회적 가치와 연계된 일자리로 확장되는 첫 사례이자, 초고령화 시대에 걸맞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과 시니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