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금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제성장 등 영향..."올 3~4분기에 3000달러 밑돌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시티그룹은 국제 금 값이 3~4 분기에 온스 당 3000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그룹은 17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에 온스 당 2500~27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금 선물가격 추이, 인베스팅닷컴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맥스 레이톤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국제 금 값이 내년 하반기에 온스 당 2500~27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하향 전망 의견을 제시했다.
시티그룹은 글로벌 성장률이 견실하게 개선되고 미국의 예산 적자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올 4분기부터 금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티그룹이 이처럼 국제 금 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금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 선물가격은 올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등의 영향으로 30% 가까이 급등했다. 사진=골드바, 연합뉴스
국제 금 값은 올들어 30% 가까이 급등했으며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온스 당 345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