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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양대 시장인 중국 미국시장서 고전...월스트리트저널(WSJ), '사면초가' 상황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 입력 : 2025-07-07 14:53

중국 소비자들 점차 테슬라 외면...미국시장, 정치 참여로 판매 부진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가 한때 자사의 성장 발판이었던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감소로 창사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테슬라 전기차를 외면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판매량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고전으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슬라가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고전으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 내 판매량은 테슬라의 성장 동력이 됐을 정도였지만 이젠 위기에 직면하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자 테슬라 판매량도 줄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0%로 쪼그라들었다. 올 상반기엔 7.6%에 그쳤다.

중국에서 이처럼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테슬라가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선호도면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차 안에서 영화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대형 패널을 갖추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냉장고 시설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업체인 BYD와 CATL의 경우 5분만에 전기를 충전하는 신기술들을 개발했다.

머스크 CEO가 미국과 중국간의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중국정부는 기대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이같은 기대감도 사실상 접은 상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일론 머스크 CEO.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일론 머스크 CEO.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슬라는 미국에서도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머스크 CEO는 5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트럼프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미국내 판매량은 지난 1분기 12만6800여대로 여전히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테슬라는 국가별 판매량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다.

차 매체인 'Cox Automotive'에 따르면 2분기 판매량은 15만1000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하반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계속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건 분석가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64% 낮은 115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증시 마감 후 2분기 영업·재무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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