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총사업비 480억 투자,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신산업 창출 기대
제주도청[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의 공공건축심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2028년까지 총 480억원(국비 240억원, 도비 24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성산읍 시흥공원 부지에 들어서는 제주해양치유센터는 제주 특화 해양자원인 용암해수를 활용한 ‘관광체험형’ 치유시설이다.
수중보행·운동 해수풀, 피부질환 전문치유실, 요가·명상 공간, 해양자원 테라피실 등을 갖춰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자원인 염지하수(용암해수)는 사용한 만큼 바닷물이 다시 유입되는 순환자원으로,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연중 균일한 물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삼양해수욕장의 검은모래, 제주화산송이 등 치유와 연계 가능한 다양한 해양자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 총사업비 등록 등 국비 절충을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의 당위성도 정립했다.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특성에 따라 문화재 관련 조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공유재산심의 등 사전 절차를 완료했으며, 올해 건축기획 및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거쳐 지난 7일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사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제주도는 공공건축 심사결과를 반영해 8월경부터 설계공모를 통해 제주 여건에 특화된 최적의 디자인을 선정하고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한다.
제주해양치유센터는 건설과 운영단계(준공 후 5년간)에서 생산유발효과 1,132억원, 고용유발효과 479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양치유센터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건강과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면서 “해양치유산업이 웰니스 관광의 새로운 거점이자 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해양치유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제주 해양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나갈 방침이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