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원메딕스인더스트리(대표 한상호)가 개발한 치매예방 애플리케이션 ‘맬리(MELI)’가 고령층의 인지 기능 향상과 우울감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한국융합기술연구학회(KSACT)에서 발간하는 KCI 등재 학술지 '아시아태평양융합연구교류논문지' 6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인천광역시 남동구보건소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약 8개월 동안 실증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그 결과 앱을 정기적으로 사용한 그룹에서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우울감은 눈에 띄게 완화되는 변화가 관찰됐다. 특히 꾸준한 사용이 인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맬리는 기억력 및 주의력 향상 게임을 비롯해 스트레칭, 호흡 훈련, 감정 조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종합 치매예방 앱이다. 사용자는 하루 20분, 주 5일의 훈련을 통해 인지와 정서 기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으며, 고령층의 사용을 고려한 사용자 환경(UI)과 실시간 케어센터 연동 기능도 탑재됐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공세희 대찬스포츠의학연구소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진 현시점에서 앱 기반의 비약물적 중재가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상호 대표는 “맬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메딕스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남동구보건소와 함께 비대면 치매예방 프로그램인 ‘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 1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현재 2기는 보다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