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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투자청, 중동 지역과 녹색산업·스마트시티 등 첨단 분야 협력 확대

김신 기자 | 입력 : 2025-07-24 15:55

이집트 투자청, 중동 지역과 녹색산업·스마트시티 등 첨단 분야 협력 확대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이집트 투자청(GAFI)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주도형 투자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촉진처장 모흐메드 조헤이르의 GAFI는 외국 자본을 이집트의 전략 산업에 직접 연결하고 실행하는 정부 주도의 투자 조정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조헤이르 처장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 사우디 등 주요 국가의 정부 및 투자 기관 대표단을 초청해 고위급 투자 회담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이집트를 아시아-중동 경제 연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켰다.

최근 GAFI는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Middle East Investment)의 브루스 정 (Bruce Jeong)의장을 공식 초청해 카이로에서 여러분야의 사업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신재생 에너지, 플라스틱 재활용, 그린 수소 등 ESG 중심의 녹색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집트 정부의 국가 전략과 동아시아 기업 간의 장기 협력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됐다.

현재 이집트 정부는 신행정수도 건설, 스마트시티 조성, 모듈러 산업단지 개발, 그리고 대통령 직속 기업인 AOI와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로템과의 협력 기대로 철도 및 모노레일 시스템 구축을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및 산업 기반 구축 사업들은 모두 외국 자본과의 연계를 통해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며, GAFI는 이러한 프로젝트의 실질적 투자 및 집행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AFI는 외국 기업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동시에, 초기 투자안이 변경될 경우에도 조건에 적합한 이집트 내 대체 기업을 발굴하고 직접 추천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집트에 진출하는 외국기업 같은 전략적 파트너에게는 투자 및 매칭 정보가 우선 제공된다.

이번 회담의 후속 조치로 다음달 8월 중순이후 카이로에서 제2차 고위급 투자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후속 회의에서는 이집트 내 석고보드 생산공장 설립과 관련된 구체적 실행계획과, 의료장비 수입 및 현지 Retail분야 협력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해당 회의에는 일본 및 사우디 기업 대표단도 참석할 예정이며, 이집트–사우디–일본 간 다자간 투자 모델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투자청, 중동 지역과 녹색산업·스마트시티 등 첨단 분야 협력 확대


또한 브루스 정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2026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할랄 엑스포와 관련하여, 이집트 내 할랄 인증 허가기관과 정부 관계자들을 공식 초청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집트와 한국 간의 할랄 산업 협력 확대와 제도적 연계를 위한 기반 구축도 논의의 일환으로 포함됐다.

2025년 하반기에는 브루스 정 의장 적극 추천중인 이집트 정부 및 기업 대표단을 한국에 초청해, 그린 수소, 스마트시티, 화장품, 재생에너지 등 핵심 분야에서의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GAFI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중동–동아시아를 잇는 차세대 녹색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은 국제 협력의 전략적 전환점을 상징하는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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