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18개월 만에 2200억 원 주주 환원하는 기업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대표이사 김병훈
)이
28일 진행한 공시를 통해 총액
1343억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해당 내용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결의된 사항으로
, 에이피알은 지난달 초 주주총회 소집 결의와 지난
11일 진행된 소집 공고 및 현금ㆍ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
에이피알은 이로서 창사 이래 최초의 배당 이자 상장 후
18개월 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네 번째 정책을 실행하게 됐다
. 에이피알은 지난해
5월 김병훈 대표이사 이하 총
3인의 경영진이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며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것을 시작으로
, 지난해
6월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 올해
2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낸 바 있다
. 특히 지난해
6월 취득된 자사주는 올해
1월
8일 전량 소각 결정되며 자사주 취득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에이피알이 현재까지 주주환원 활동으로 사용한 총액은
2200억 원을 넘어섰다
.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배당 결정은 지난해 공시한 ‘
2024년
~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기업 밸류업의 일환이다
. 당시 에이피알은 해당
3개 회계연도에 대해 현금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의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 실제로
2024년도 기준 주주환원율은
55.7%에 달한다
.
특히 이번 배당은 비과세 배당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기 사항이다
.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 개인주주는 현행법 상
15.4%의 원천 징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배당금액의
100% 수령이 가능하다
. 또한
, 최대
49.5%의 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 이에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비과세 배당 의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
에이피알은 회사의 성장하는 실적과
K밸류업 동참 의지 등이 이번 배당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 현재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회사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역전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 연구 및 신제품 출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이래 당사는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있으며
,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며 “업계에서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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