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의성군 하화리 주민들을 위해 3주간에 걸친 대규모 재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한동대는 지난 7월 7일(월)부터 26일(토)까지 재학생과 교직원 총 40명으로 구성된 '의성군 산불 피해 재건 봉사단'을 파견해 집짓기 봉사, 구호물품 전달, 농가 지원 등 다방면의 실질적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한동대가 주최한 봉사활동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백 헥타르의 산림이 훼손되고 농가 및 거주지가 피해를 입은 의성군 하화리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불 발생 약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임시처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복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매주 15명 이상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의성 현지를 방문해 집짓기 봉사, 구호물품 전달, 농가 지원 등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의성 산불 피해 가정 집 건축 현장 사진 (사진제공=한동대)
한동대 봉사단 학생들은 의성군 건축과의 협력하에 보나콤 공동체(강동진 목사)가 진행하고 있는 집짓기 사업에 동참해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새로운 거주 공간 구축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구계리와 하화리 일대의 마늘밭과 고추밭 수확 과정에 참여해 생계유지에 필요한 손길을 제공했으며, 각 지자체 등에서 보내진 구호물품을 임시 거주 공간에 계신 어르신들께 전달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체 봉사활동을 총괄한 정숙희 학생인재개발처장은 "현장에서 목격한 피해 상황은 언론 보도보다 훨씬 심각하고 마음 아픈 광경이었다"면서 "학생들의 진심 어린 봉사가 이재민분들께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마음의 위안이 되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도성 총장은 "우리가 항상 강조했던 '사랑, 겸손, 봉사'라는 교육 가치를 실제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실천한 귀한 시간이었다"며, "단순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이웃 지역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동대학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동대학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교육의 핵심 가치인 사회 기여 정신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