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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드그룹의 플라밍고CC, 현대 미술 作 설치…‘문화형 골프장’으로서 예술 정체성 강화

김민혁 기자 | 입력 : 2025-08-11 10:06

라미드그룹의 플라밍고CC, 현대 미술 作 설치…‘문화형 골프장’으로서 예술 정체성 강화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라미드그룹(회장 문병욱)이 운영하는 플라밍고 컨트리클럽(Flamingo CC)이 ‘문화형 골프장’으로서의 예술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플라밍고CC는 골프장 전역에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대표작을 설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인 동양미술 거장 ‘이우환’ 작가의《Dialogue》시리즈 대형 회화작품(150호)이 있다. 스타트하우스 앞에 설치된 본 작품은 약 3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미술품으로, 골프장에 설치된 예술작품 중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우환 작가의《Dialogue》시리즈(150호)는 동양철학의 여백과 서양 회화의 물질성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작으로, 예술적 사유와 감성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단순한 회화가 아닌, 고요한 긴장과 점과 여백의 조화를 통해 심신을 가다듬고 라운딩에 들어서기 전 ‘사유의 리듬’을 제공한다. 이 작가는 이 시리즈를 통해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존재와 공간, 시간에 대한 응시와 대화를 제안하고자 한다.

실제로 본 작품은 골퍼가 마주하는 예술적 명상지점으로 기능하며, 한국 골프장 중 예술적 위상을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 사례다.

이우환 작가 외에 주요 설치 작가 및 작품들은 ▷ 도시인의 걷는 모습을 픽토그램처럼 단순화한 평면 인물화. 일상의 순간을 미니멀한 색과 선으로 구현한 ‘줄리안 오피(Julian Opie)’ ▷ 만화 기법과 벤데이 도트를 통해 고급 예술과 대중문화 사이의 경계를 허문 팝아트 거장. 클럽하우스 갤러리존에 설치한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 샤넬 옷을 입은 ‘Eyedoll’ 캐릭터는 겉과 속의 상반된 정체성을 표현. 뷰티·패션·아트 컬래버로도 유명한 ‘마리킴(Mari Kim)’ ▷ 스테인리스와 유레탄 페인팅으로 구성된 4m 조형물, 선의 흐름과 색의 꼬임으로 역동성과 감성을 표현, 피카소 드로잉에 영감 받은 공간 속 선묘 조각 ‘이상수(Lee Sang-soo)’가 있다.

플라밍고CC 관계자는 “골프장에 설치된 예술작품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라운딩 전체를 감성적으로 바꾸는 핵심 동선이자 콘텐츠”라며 “스타트하우스 앞의 이우환 작가 작품은 골퍼에게 평정과 사유를 주며, 골프장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라미드그룹은 플라밍고CC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골프장에 예술 리뉴얼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라미드그룹은 플라밍고CC(30홀, 6홀 증설 예정), 양평TPC GC(27홀), 엠스클럽의성 CC(27홀), 남양주CC(9홀, 9홀 증설 예정), 속리산CC(18홀), 천안 골드힐CC(18홀, 2025년 오픈 예정), 에덴밸리CC(18홀,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총 7개 골프장,162홀 규모의 골프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특히, 금년 오픈예정인 천안 골드힐CC는 국내 최고급 힐링/웰니스 관광단지(52만 평) 내 콘도미니엄, 호텔, 프라이빗 숙박시설을 갖춘 골프장으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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