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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가대표 노타,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5-08-21 23:37

공모금액 265억원, 내달 23~24일 일반 청약
최근 4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160% 달성

/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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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인공지능(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2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91만 6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7600원~91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2억~265억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9월 12일~18일, 일반 청약은 9월 23일~24일에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고, 지난달부터 시행된 제도 개선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노타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다. 견고한 사업 성과와 확실한 성장 비전을 기반으로 계획대로 절차를 진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중심으로,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복잡한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엔비디아, 삼성전자, 암(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AI 반도체 선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UAE 두바이 교통국과 국내 최초 생성형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7월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 적용을 완료하며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와 함께 기술 기반 수익 모델도 안정 궤도에 진입해 노타의 매출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4조 8000억원, 2022년 20조 1000억원, 2023년 35조 8000억원, 2024년 84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159.7% 성장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되고 상장 심사 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계획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검증된 수익성과 탄탄한 중장기 성장 비전을 입증한 결과”라며 “이번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AI 경량화·최적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AI 보편화를 실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산업 전반의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노타는 2020년 독일 베를린과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중동·일본·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역시 공인받았다.

한편, 노타는 이달 공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대표 AI’ 개발 과제에서 업스테이지 정예팀의 일원으로 최종 5개 팀에 선발돼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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