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단국대 필리핀 유학생 로비 바스케즈(Robie Vasquez, 단국대 대학원 동물생명공학과 박사과정) 씨가 유산균의 기능성 개량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SCI급 저널에 논문 16편을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로비 바스케즈 씨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1(목) 열린 2025년 단국대학교 가을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와 함께 우수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범은학술상을 수상했다.
로비 바스케즈 씨는 필리핀 대학교를 졸업한 뒤 Coca-Cola Beverage Philippines 실험실에서 근무하다, 지도교수인 강대경 교수(동물생명공학전공)의 국제학술대회 발표 주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며 한국 유학을 결심했다.
지난 2020년 단국대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입학한 로비 바스케즈 씨는 지난 5년간 유산균의 기능성 향상 분야 연구에 매진했다.
유산균의 세포 표면에 바이러스 항원 및 효소를 고정화해 기능성을 높이는 연구로 Q1저널(논문인용지수 상위 25%)에 10편, 제1저자로 게재한 논문이 10편에 이른다. 연구 성과 중 2건은 특허로 출원했다.
로비 바스케즈 씨는 2023년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에서 수여하는 ‘The Academic Student Award’를 받고, 2022년에는 아시아태평양축산학회에서 수여하는 ‘Outstanding Young Scientis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로비 바스케즈 씨는 “유산균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재미있어 계속 연구하다 보니 논문도 많이 쓰고 특허까지 출원하게 됐다”라며 “지도 교수님과 학과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 연구실 동료들의 헌신적인 협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비 바스케즈 씨는 바이오 분야 세계적 연구소인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Karolinska Institute)에 박사후연구원으로 지원해 최종 면접까지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