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최근 9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구조적인 장바구니 물가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복잡한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송 장관은 “온라인 도매시장 중심으로 유통구조를 전환하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2025년 ‘거점물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거점물류센터를 통해 물류 대행과 소비자까지의 운송비 50%를 지원하고, 소량 다품목 거래가 잦아 대량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직판구매자에게 물류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 점포,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다양한 유통 주체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설명 :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 지원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거점물류 지원사업 운영사로 선정된 (주)미스터아빠는 경기 지역에 위치한 AI 스마트 산지이음센터(1만평 규모)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이미 골목의 코사마트에 소분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소상공인연합회, aT와 함께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을 위한 농산물 유통 협력체계 구축’ 제휴를 체결하며 비효율적 유통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경매 중심의 전통 도매시장에서 온라인·거점물류 중심 체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도매시장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이자 소상공인뿐 아니라 장바구니 물가 불안 해소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2023년 출범 이후 정부는 2025년 거래액 1조 원, 2027년 5조 원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거점물류 지원사업 역시 이러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