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시공 중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신축공사 현장 방문
외국인 노동자 등 대상 VR 체험교육·5대 중대재해 12대 안전수칙 홍보
안전보건공단 이창호 교육홍보이사와 송석진 경기지역본부장은 26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연구지원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5대 중대재해, 12대 핵심 안전수칙’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사진 가운데 이창호 이사./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안전보건공단 이창호 교육홍보이사와 송석진 경기지역본부장은 26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연구지원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5대 중대재해, 12대 핵심 안전수칙’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사망자는 2023년 122명, 2024년 114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업은 제조업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 산재의 75%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으로, 취약계층인 외국인 노동자의 재해예방 필요성이 높아지는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은 취약계층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체험장을 운영하고 K-사다리, 갱폼 인양 알리미 등 안전설비를 도입해 안전문화 확산 및 정착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이날 캠페인은 사무동 교육장에서 진행됐고, 노동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70여명은 추락 예방 VR 체험교육에 참여하고 ‘5대 중대재해 예방과 12대 핵심 안전수칙’ OPS(One Page Sheet)와 이온음료 등 홍보물을 제공받았다.
한국계 중국 출신 노동자 한 명은 “한국어로 안전 교육을 받을 때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VR 체험으로 직접 보니 훨씬 쉽게 알 수 있었다”며 “오늘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꼭 지켜야겠다고 생각했고 12대 핵심 안전수칙은 그림으로 돼있어 이해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이창호 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이사는 “산재 사망사고 60% 이상이 추락, 끼임과 같은 후진국형 재해에서 발생하고, 공단은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5대 중대재해 예방과 12대 핵심 안전수칙 준수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에게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