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튼살은 급격한 체중 변화, 사춘기 성장, 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해 피부 진피층의 탄력 섬유가 손상되어 발생한다. 초기에는 붉은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허벅지, 가슴, 어깨, 종아리, 엉덩이, 복부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나타나 미용상의 고민을 유발한다. 이러한 튼살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영구적인 흔적으로 남아 오랫동안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축적된 임상 경험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튼살 치료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피부 상태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 모색이 가능 해졌으며,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 치료는 손상된 피부 조직을 효과적으로 재생하고 개선하여 개인별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초기 단계의 붉은 튼살에는 혈관 주변 염증 완화와 콜라겐 재생을 돕는 복합 파장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특히 '루메니스' 같은 장비는 기존 혈관 레이저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멍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시술 후 통증과 붓기가 적어 비교적 빠른 시간 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튼살로 인해 진피 섬유조직이 변형되어 피부 위축이 동반된 오래된 하얀 튼살에는 손상된 조직을 새로운 섬유조직으로 대체하는 치료가 고려된다.그중 'e-레이저'를 활용한 리폼법은 주름지고 위축된 피부 부위에 정밀하게 레이저를 조사하여 피부 재생을 유도하며, 재발률 또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개인의 튼살 발생 시기, 유형,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팔꿈치, 무릎,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는 더욱 세심한 파장과 에너지 조절이 요구된다. 따라서 단순히 시술 비용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숙련된 의료진과 안전한 환경을 갖춘 병원인지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접근이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튼살 치료는 시기별로 증상이 다양하므로 각각에 맞는 레이저와 약물 도포 등 맞춤형 접근이 중요한 만큼, 튼살의 특성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이끌어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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