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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야기하는 테니스·골프엘보, 택배 등 일반 직업군도 주의해야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5-09-30 17:01

더힘의원 문정점 정승호 원장
더힘의원 문정점 정승호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엘보 질환은 팔꿈치 주변 근육과 인대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져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선수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통증 부위에 따라 외측상과염인 ‘테니스엘보’와 내측상과염인 ‘골프엘보’로 구분된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라는 명칭은 주로 테니스와 골프 선수들에게서 자주 나타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이 질환은 팔을 많이 사용하는 다양한 직업군에서도 흔히 나타나며, 특히 집안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나, 최근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과도한 팔 사용이 요구되는 택배 기사도 주요 위험군에 포함된다. 반복적으로 무거운 짐을 들고 손목을 사용하는 행위는 팔꿈치 주변 근육과 인대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테니스엘보를 예방하려면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팔과 손목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육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팔 사용량이 많은 업무나 스포츠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재활 운동을 병행하여 과도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팔꿈치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많은 이들이 초기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으나, 적기 치료를 놓치면 만성 통증은 물론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위험도 크다.

초기 엘보 질환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요법,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적용한다. 그러나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될 경우, ‘경피적 초음파 건절제술(테넥스)’과 같은 최소침습 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시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가 적으며, 합병증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더힘의원 문정점 정승호 원장은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므로, 통증이 느껴지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미미할 때는 테넥스 시술이 환자의 불편을 줄이며 빠른 회복을 돕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원장은 “평소 팔꿈치와 손목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엘보 질환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병원 선택 시에는 치료 경험과 전문성을 충분히 확인해 환자 맞춤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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