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훈 KBS PD가 성신여대 수정캠퍼스에서 열린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강연을 펼치는 모습. (사진제공=성신여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30일(목), 수정캠퍼스(서울시 성북구 소재)에서 KBS 유종훈 PD를 초청해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신여대 중앙도서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북한 사회와 체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고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주민들에게 생생한 현장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PD는 지난 2004년부터 KBS 소속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김정일 3부작’, ‘KBS 스페셜’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오랜 기간 북한과 통일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뤄왔다.
이날 강연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한 저서「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를 토대로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김정은 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김정은 체제의 특성과 북한의 정책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유 PD는 강연에서 “북한은 우리가 가장 많이 알아야 할 대상임에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희망 사항을 가지고 관측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식 성신여대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참여자들이 북한 사회와 체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고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중앙도서관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 강연을 통해 지식과 통찰을 나누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종훈 PD는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시사보도제작 부문,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뉴욕TV페스티벌 은상,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특히 KBS 스페셜 ‘탈북 그 후, 어떤 코리안’으로 세계 3대 TV상으로 일컬어지는 반프상을 KBS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