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회장 윤동섭 총장)는 오는 10월 13일(월) 오후 2시, 루스채플 예배실에서 ‘제25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0월 1일 밝혔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학교를 설립하고 목회·교육·봉사·의료 선교 분야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와 릴리어스 호튼 언더우드(Lillias Horton Underwood, 1851~1921)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일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올해 수상자는 우크라이나, 몽골, 말라위 등지에서 의료와 교육 사역을 이어온 강지헌 선교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복음 전파와 지역사회 개발에 헌신해 온 채법관 선교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선정됐다.
강지헌 선교사는 우크라이나에서 YWAM 간사로 사역을 시작한 후 몽골 울란바토르에 ‘사랑의 섬김 교회’를 개척하고 현지 목회자를 세워 지속 가능한 복음 전도에 힘써왔다.
또한 몽골과 말라위에서 치과대학 학생들을 양성하는 교육 사역을 펼쳤으며, 현지 주립병원과 집시촌, 교도소, 농촌 지역에서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오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채법관 선교사는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에 통합교단 1호 선교사로 파송돼 지난 27년간 현지 교단 간 연합을 위해 협약과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고, 60여 개 교회를 개척 및 운영해 왔다.
그는 지역별 제자훈련 사역은 물론 목회자와 지도자 양성에도 힘써왔으며, 보르네오 오지의 미전도 종족 사역을 통해 집단 개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이주노동자 자녀를 위한 학교 설립에 주력해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돌보며 복지와 처우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올해 수상자들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실천하며 의료·교육·복음 전도에 헌신해 왔다”며 “이번 시상식은 두 선교사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