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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 서울대에 250억 기부…AI 인재 양성 위해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5-10-01 21:46

- 서울대, 내년에 ‘김재철AI클래스’ 설립…본격적으로 AI 인재 양성 시작

- 10년 간 학부생 300명 선발, 전액 장학금으로 학·석사 연계 및 융합연구 지원

- GPU 등 인프라 확충부터 산학연계 인턴십, 창업지원도 추진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10월 1일 서울대에서 ‘김재철AI클래스 기금’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10월 1일 서울대에서 ‘김재철AI클래스 기금’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서울대학교의 AI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250억 원을 기부한다고 10월 1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 기금을 토대로 2026년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AI 인재 육성과 산업 인프라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원육영재단(이사장 김재철)과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김재철AI클래스 기금 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설립되는 ‘김재철AI클래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서울대 학부생 가운데 최정예 30명씩을 선발해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 글로벌 연구 교류, 산학협력 인턴십, 창업 지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1학년 말 이 과정에 지원할 수 있으며, 다면평가를 통해 선발이 확정되면 이듬해 1학기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김재철AI클래스’는 AI 핵심 이론부터 실전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AI 분야 권위자들로 구성될 교수진은 초기에 20여 명 규모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충원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수학·컴퓨터과학 기반 과목과 함께 머신러닝·딥러닝·자연어처리 등 첨단 AI 심화 교과를 학습하며, 의료·법학·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와 AI를 연계한 AI+X 융합연구 경험을 축적한다. ‘김재철AI클래스’는 전용 커리큘럼을 포함한 복수전공 제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는 '김재철AI클래스'를 ‘학·석사 연계(4+1) 과정’으로 운영해 학부와 대학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대는 이번 기부를 통해 글로벌 AI 선도 인재 양성을 위한 GPU 기반 실습실, 스마트 강의실 등 첨단 교육 인프라도 구축하고,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및 글로벌 ICT 기업 인턴십을 지원한다.

아울러 창업 인큐베이팅과 시드 펀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동원육영재단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AI 대학 설립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AI 선도 인재 교육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우리가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리더십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재 양성에 기여해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김재철AI클래스’는 서울대가 보유한 AI 연구 역량과 동원육영재단의 비전을 결합한 초일류 교육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서울대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교육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김재철AI클래스’ 설립은 단순히 한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국가 AI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사회를 이끌 글로벌 리더 육성에 기여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서 의미를 가진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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