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산업

“외식업은 결국 사람의 일”…에프앤씨시스템이 찾는 책임감 있는 인재 [2025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 ①]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10-05 09:00

아워홈 자회사, 인천공항 조리·서비스 인력 채용
한준호 과장 “기술보다 태도와 성실함이 경쟁력”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인천직업교육박람회 및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한 지역 최대 규모의 진로·취업 행사로, 청소년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인천 지역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단위로 단체 관람을 이어가며, AI 면접 체험존과 글로벌 취업상담관, 창업 체험 부스 등에서 직업 세계를 경험했다. 현장에는 공공기관과 지역 유망기업, 글로벌 기업 등이 참여해 취업 상담과 현장 면접을 진행했으며, 각 부스마다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욘드포스트는 박람회 현장에서 주요 참여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각 기업의 비전과 인재상, 그리고 청년 구직자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을 들어보았다.

◇아워홈의 든든한 파트너, 현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에프앤씨시스템은 2005년 설립된 아워홈의 자회사로, 전국 주요 사업장의 외식·조리·서비스 인력 채용 및 관리를 담당하는 종합 HR 전문기업이었다. 현재 약 1,200명의 상시 근로자가 근무 중이고, 인천공항을 비롯해 병원, 기업 구내식당,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현장에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한준호 에프앤씨시스템 운영지원팀 과장은 “아워홈의 전국 매장 운영을 인사·노무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각 매장에는 조리사, 매니저, 홀 서비스 인력 등 다양한 직무가 있는데, 이 모든 인력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2025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에 참여한 에프앤씨시스템./이종균 기자
2025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에 참여한 에프앤씨시스템./이종균 기자
◇“인천공항 현장에서 근무할 조리·서비스 인재 찾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에프앤씨시스템은 인천공항 내 조리 및 홀 서비스 인력 채용을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했다. 한 과장은 “학생들이 전공에 맞는 조리 분야—한식, 중식, 제과제빵 등—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매칭하고 있다”며 “입사 후에도 개인의 선호와 거주 지역을 반영해 매장을 배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워홈이 전국적으로 다양한 업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권이나 희망 지역에 맞춰 이동 근무도 가능하다”면서 “예를 들어 타 지역으로 이사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아워홈 매장에서 근무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환경은 아워홈과 동일… 기숙사도 제공”
에프앤씨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은 모기업 아워홈과 동일한 복지체계였다. 한 과장은 “급여와 복지, 근무 환경 모두 아워홈과 동일하게 운영된다”며 “사내 식사 제공, 유니폼 지급, 건강검진, 휴무 제도 등 기본 복지가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퇴근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인천공항 인근에 기숙사가 마련돼 있다”며 “1인 1실 구조의 생활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지방 출신 학생들도 부담 없이 근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호 에프앤씨시스템 과장은 회사의 장점 중 하나로 아워홈과 같은 복리후생 시스템을 꼽았다./에프앤씨시스템 홈페이지
한준호 에프앤씨시스템 과장은 회사의 장점 중 하나로 아워홈과 같은 복리후생 시스템을 꼽았다./에프앤씨시스템 홈페이지
◇“기술보다 중요한 건 책임감과 협업”
한 과장은 무엇보다 ‘책임감 있는 태도’와 ‘협업 능력’을 강조했다. “외식업은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기술보다 태도와 마음가짐이 더 중요합니다. 조리 기술은 입사 후 충분히 배울 수 있지만,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는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기내식 현장은 수백 명분의 식사가 동시에 준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실수가 전체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래서 서로 신뢰하고 협업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배우고 싶다면 도전하세요”
에프앤씨시스템은 인천공항 인근 현장에서 수시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었다. 한 과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언제든 지원할 수 있도록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입사 후에는 본인의 성향에 따라 조리, 매장 관리, 서비스 직무 등으로 경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식업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고객의 하루를 책임지는 ‘서비스 산업’”이라며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책임감을 키워가는 과정이 결국 자기 성장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과장은 에프앤씨시스템의 장점으로 다양한 직무로 경력을 발전시킬수 있는 점을 꼽았다./에프앤씨시스템 홈페이지
한준호 과장은 에프앤씨시스템의 장점으로 다양한 직무로 경력을 발전시킬수 있는 점을 꼽았다./에프앤씨시스템 홈페이지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큰 경쟁력”
마지막으로 한 과장은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첫 사회생활은 두렵지만, 누구나 처음은 어렵습니다.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면 회사에서도 그 진심을 알아줍니다. 기술은 배우면 익힐 수 있지만, 태도와 성실함은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에프앤씨시스템은 그런 학생들에게 ‘첫 현장’이자 ‘배움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외식업은 결국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인재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