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삼성전자 목표주가 14% 상향조정 11만1천원으로 올려

모건스탠리, AI특수와 D램 수요 회복 상향조정 배경..."엔비디아와 HBM 공급물량 가격 등 마지막 협상중"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 1000원으로 올렸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올린 11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특수와 D램 시장 수요 회복을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지목했다. AI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D램, 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가 ‘슈퍼 사이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20분 전 거래일보다 5.5% 오른 9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전해진 AMD와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 소식도 삼성전자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AMD와 오픈AI 협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AMD는 내년 하반기부터 오픈AI에 신형 인공지능(AI) 가속기인 ‘MI450’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AMD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AMD 관련 HBM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NH투자증권의 류영호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엔비디아 납품과 관련해 공급물량, 가격, 일정 등의 마지막 단계를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들어 76% 상승하며 시총도 391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