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대학·교육

한양대 관광연구소, 한국연구재단 '2025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최종 선정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5-10-14 01:39

관광·여가 분야 유일 선정…최대 6년간 약 18억 원 지원받아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관점 연구 수행도. (사진제공=한양대)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관점 연구 수행도. (사진제공=한양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소장 이훈)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순수학문형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59개 과제 중 38개가 선정돼 약 14%의 선정률을 기록했으며, 관광·여가 분야에서는 한양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관광연구소는 ‘기술은 어떻게 여행을 변화시키나?’라는 주제로 향후 최대 6년간(3년+3년) 약 18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연구는 여행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인간과 기술이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는 공진화 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으로 ‘공진화 여행경험모형(Co-Evolutionary Tourism Experience Model, CoTEx)’을 제시하고, 주체적이고 윤리적인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의 인간 중심적 여행경험모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제적·분과통합적 접근을 시도한다.

관광학을 중심으로 의학, 철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진이 참여해 생리 실험, 기술윤리 분석, 인공지능 및 트래블테크 알고리즘 연구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트래블테크의 윤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양대 관광연구소는 향후 UN Tourism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세계 주요 관광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관광리서치허브(GH-TER)’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훈 관광연구소장은 “AI의 발전과 함께 여행의 양상 또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좋은 여행과 행복한 관광을 위해서는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며 진화하는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관점에서 트래블테크의 윤리와 인간, 그리고 미래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bjle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학·교육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