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 현장 데이터와 분석으로 트렌드의 본질을 짚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소설도서출판 싱긋이 트렌드 인사이트 시리즈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인공지능(AI)이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시대, 소비자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실질적 데이터와 현장 사례로 분석한 보고서다. 집필은 국내 대표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싱크탱크 조직인 인사이트전략본부가 맡았다.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는 브랜드, 데이터, 리서치, 트렌드 네 팀으로 구성된 21인의 전문가 그룹이다. 매년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며 기업과 브랜드의 전략 수립을 지원해 온 이들은, 이번 책에서 ‘속도의 경쟁이 아닌 밀도의 경쟁이 필요한 시대’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정보와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에 소비자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덜어내기, 골라주기, 그리고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진정성을 확인하고자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책은 ‘놀이·일상·세상·마케팅’ 네 개의 주제 아래 16개의 키워드를 통해 2026년의 소비자 심리와 사회 흐름을 읽는다. AI와의 감정적 관계를 다룬 ‘My AI Soulmate’, 예측 불가능성을 즐기는 ‘랜덤팬덤’, 합리적 소비를 새롭게 해석한 ‘소소소비’, 개인화 큐레이션과 스몰 크리에이터의 부상, 숏폼에서 롱폼으로의 회귀, 브랜드 파트너십의 확장 등이 그 내용이다. 모든 트렌드는 실제 시장 데이터와 현장 사례를 토대로 구성돼, 변화의 흐름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이어 ‘쿨함’의 진화 보고서와 공간 경험 분석한 스페셜 리포트 ‘So Far So Cool 2026’과 1,309건의 팝업스토어 사례를 분석해 장소·형태·의미·환경 네 가지 축으로 공간 마케팅의 방향을 분석한 ‘SPACE TREND: 공간 경험의 미래’도 특별 수록됐다.
이노션 이용우 대표는 “AI 기술과 광고회사의 통찰이 결합하면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소비자와 교감할 수 있다”며 “광고회사는 앞으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책을 펴낸 도서출판 싱긋 관계자는 “AI가 만든 편리함 속에서도 결국 소비자는 진정성 있는 경험을 선택한다”라며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은 브랜드가 신뢰와 방향성을 함께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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