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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3분기 영업이익 1765억…에너지 전환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10-30 16:15

원가 개선으로 시장 전망 상회…LNG·암모니아 등 신사업 수주 확대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삼성E&A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E&A는 30일 2025년 3분기 매출은 1조 9956억 원, 영업이익은 1765억 원, 순이익은 15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3.4%, 0.6% 감소한 수치다.

삼성E&A는 “프로젝트 원가 개선을 통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사우디 파딜리 가스 등 대형 화공 플랜트와 국내 산업·환경 플랜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연간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E&A
/삼성E&A


3분기 수주는 1조 4394억 원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은 4조 878억 원에 달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18조 원 규모로, 회사는 하반기 들어 에너지 전환과 LNG 중심의 신상품 수주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E&A는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EPF(설계·조달·제작) 사업을 약 6800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과 10월에는 각각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FEED)와 북미 LNG 개념설계(Pre-FEED)를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LNG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연내 중동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블루 암모니아와 석유화학 분야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시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E&A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현장위치도./삼성E&A
삼성E&A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현장위치도./삼성E&A


삼성E&A는 최근 ‘E&Able 전략(E&Able Low·Zero·Circle)’을 중심으로 저탄소·무탄소·환경 순환형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탄소 포집(CCUS), 수전해, 암모니아 합성·분해, E-Fuel 등 에너지 전환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실적은 삼성E&A가 전통적 플랜트 중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전환 분야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E&A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중동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실적과 신사업 균형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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