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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국평 26억’ 시대…인접 용인 수지, 집값 키 맞추기 본격화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11-04 22:29

분당 신축 26억 돌파…수지 아파트 15억 시대 ‘성큼’
10년간 이어진 65% 커플링, ‘범분당권’ 수요 이동 뚜렷
수지 신축 공급 1,700가구 불과…GS건설 새 단지 주목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분당에 위치한 전용 84㎡ 아파트가 26억 원을 돌파하면서 인접 지역인 용인 수지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진 ‘65% 법칙’이 재현되며, 수지 역시 15억 원대를 향한 키 맞추기 흐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최고 26억 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샵 분당티에르원(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은 지난달 31일 분양공고를 내고,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26억84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분당-수지 동조화현상./부동산R114
분당-수지 동조화현상./부동산R114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서도 분당 주요 단지의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 84㎡가 지난 10월 18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인근 ‘삼성한신’ 역시 21억850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매시장에서도 열기가 이어져 ‘판교봇들마을 3단지’ 84㎡가 18억6000만 원에 낙찰되며 6월 신고가보다 1억 원 이상 높게 거래됐다.

분당의 급등세는 인접 용인 수지 부동산 시장에 직결된다. 과거 10년간 수지의 아파트 시세는 분당의 약 65% 수준이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수지의 평균 시세는 분당 대비 65.8%를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분당의 26억 원대 분양가를 기준으로 수지 역시 15억 원 전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수지구 신축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019년 입주)’ 84㎡는 9월 15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분당의 재건축 호재와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시장 관심이 수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지자이 에디시온 조감도./부동산R114
수지자이 에디시온 조감도./부동산R114


이러한 분위기 속에 GS건설이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선보이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총 480가구 규모의 단지로, 분당 생활권과 인접해있어 실수요층의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3040세대 실수요자들이 수지를 새 진입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당과 수지 모두 신축 공급이 적다는 점도 '수지자이 에디시온'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두 지역의 최근 5년간 신규 공급은 약 1700가구에 불과하다. 지역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분당 가격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수지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입지, 학군, 브랜드 3박자를 갖춘 단지로 실수요자의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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