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지난 11일, 중앙도서관 주관으로 물리학자이자 『떨림과 울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의 저자인 경희대학교 김상욱 교수를 초청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물리학자의 질문법’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지역주민을 비롯한 재학생과 교직원 등 180여 명이 강연장을 가득 채워 김상욱 교수의 명성을 실감하게 했다.
김상욱 교수는 대학에서 양자혼돈, 중시물리, 양자정보 분야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이자 tvN '알쓸신잡', '요즘책방',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미래의 세상을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미래를 전망하기보다 변하지 않는 본질을 찾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학문인 ‘과학’과 어떻게 살아야 할지와 가치 판단을 배울 수 있는 ‘인문학’을 조화롭게 이해하는 사고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성신여대 김연식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은 과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흥미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