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교과서 1위… 브랜드 인지도와 실제 구독 서비스 불일치도 확인
스마트러닝 주요 고객층 ‘월소득 400~600만 원’… 가격·콘텐츠 품질이 핵심 요인
[비욘드포스트 양재준 기자] 국내 교육·에듀테크 전문 데이터 분석 기관 에듀모닝랩실(Edumorning Lab)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내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에듀모닝 교육 기업 선호도 조사’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러닝 이용 경험이 있는 예비 초등~초6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브랜드 인지도·이용 경험·추천 의향 등 교육 기업의 실제 경쟁력을 다각도로 측정했다.
천재교과서, 인지도 1위… “스마트러닝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압도적
에듀모닝랩 스마트러닝 인지도 조사
조사 결과, 천재교과서(밀크티·스마트해법)는 스마트러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들어봤거나 알고 있는 브랜드 현재 이용 중인 브랜드 최근 구독 시작한 서비스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한 시장 지배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2위권에서는 메가스터디교육(엘리하이·엠베스트)와 웅진씽크빅(스마트올)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다.
인지도 2위는 메가스터디 실제 이용 2위는 웅진씽크빅 즉, 브랜드 인지도가 실제 구독으로 직결되지 않는 ‘브랜드–행동 간 괴리’가 확인되었다.
스마트러닝 소비자층, ‘월소득 400~600만 원’이 가장 많아
스마트러닝 이용 가구의 월평균 소득 분포 분석 결과, 400~600만 원 구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400만 원 이하 저소득층 비중은 약 13%에 불과했다. 이는 스마트러닝 서비스가 중산층 중심 시장에 머물러 있으며, 가격 접근성에 따른 구조적 격차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에듀모닝은 ‘저가형 상품·기본 학습 무료 제공’ 등 가격 접근성 강화를 통한 시장 확장 전략을 제안했다.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습 자료의 다양성·충실성”
스마트러닝 구매 시 교려 요소 중요도, 에듀모닝랩
학부모들은 스마트러닝 서비스 구매 시 다음 요소를 중시했다. 학습 자료의 다양성 및 충실성 (29.1%), 초등 교과과정 연계성 (27%), 개별 맞춤형 학습 가능성 (18.8%), 서비스 구독 가격 (11.1%), 관리 방식의 체계성 (12.1%, 3순위 응답). 즉, 콘텐츠 품질과 가격이 소비자 선택의 핵심 요인임이 확인됐다.
‘에듀모닝 추천 지수’… 아이스크림에듀 93.2%로 1위
이용자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에듀모닝 추천 지수는 아래 공식으로 산출된다.
■ “추천한다” 응답 비율 – “추천하지 않겠다” 응답 비율
스마트러닝 브랜드 별 추천 관련 응답 비율
상위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 아이스크림에듀 홈런: 93.2% (1위), 웅진씽크빅 스마트올: 82.9%, 천재교과서 밀크티: 79.2%,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 78.1%, 교원 아이캔두: 60%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단순 인지도·광고 효과가 아니라 실제 이용경험에 기반한 충성도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핵심 시사점 - “브랜드 인지도 ≠ 실제 구독률”… 시장 재편 조짐
에듀모닝은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초기 구독 유발에는 유리하지만, 장기 구독 유지에는 콘텐츠 품질·가격·학습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또한 중산층 중심의 시장 구조, 저소득층 접근성 제한, 가격 대비 품질 민감도 등을 고려할 때 교육 기업들의 요금제 혁신·보편교육 방향성·개별 맞춤형 강화가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듀모닝 이찬현 대표는 “소비자는 단순한 학습 콘텐츠가 아니라, 자녀의 성향과 목표에 맞는 맞춤형 학습 환경을 원한다”며 “이번 조사는 교육 기업의 전략 수립에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분석과 기업별 인사이트는 에듀모닝 창간호 정식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에듀모닝랩(Edumorning Lab)은 한국의 교육·AI·에듀테크 산업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구·분석하고, 정책·시장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정기 발행하는 ‘교육 인사이트 연구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