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재단법인 기빙플러스가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폐자원의 새로운 쓰임을 모색하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는 지난 6월부터 11월 말까지 서울특별시립 꿈나무마을 파란꿈터, 이든아이빌, 포항 양학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3개소에 공간개선을 지원했다.
기빙플러스와 카카오메이커스의 이번 협업에는 지역사회에서 수거된 폐현수막 총 3,126kg이 활용됐다. 책장, 교구장, 수납장, 테이블 등 고품질의 재활용(Upcycling) 가구 총 110개(26종)를 제작하고, 이를 노후된 아동복지시설의 공간 개선에 기부했다.
이번 지원사업의 최우선 목표는 아동 중심의 생활환경 조성과 심리적 안정감 제공이다.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공간 환경이 아동의 정서 발달과 자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중점적으로 고려됐다.
이를 위해 기빙플러스와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 8월 아동 참여 워크숍을 실시, 공간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사용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쾌적하고 안정감 있는 실내 환경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았다. 지원 품목인 새활용 가구도 친환경 소재와 안전성에 방점을 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916.3kg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효과와 소나무 201그루를 심는 효과를 달성했다. 폐현수막 3,126kg를 소각·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한 덕분이다. 이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동들에게도 환경 교육의 가치를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설치 현장에서 각 시설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서울특별시립 꿈나무마을 파란꿈터의 이남용 팀장은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학습 전용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든아이빌의 이소영 원장은 “아이들이 와서 마음껏 책을 읽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재개발로 인해 최근 신축 건물로 이전한 포항 양학지역아동센터의 정해자 대표도 “새 공간에 배치된 가구들은 아이들의 삶 그 자체를 바꾸는 큰 변화다”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기빙플러스 윤은남 ESG마케팅실장은 “아동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정서적 안정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사업 완료를 위해 협력해 준 카카오메이커스와 세진플러스에 감사드리며, 2026년에도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전성찬 메이커스크리에이터 리더는 “성공적인 1차 사업을 발판 삼아 2026년에도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더욱 많은 기관의 아이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후원하겠다”며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