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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무단촬영 혐의” 대한변협 임원 고소인… “삶이 무너졌다” 심경 토로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12-24 14:49

사진은 서울중앙지방법원.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뉴시스
사진은 서울중앙지방법원.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뉴시스
사생활 무단촬영 혐의로 대한변협 임원을 고소한 여성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고소인은 현직 동작구의회 부의장이라며 실명까지 공개했다.

고소인은 SNS를 통해 “세 아이의 엄마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며, 김** 부회장 때문에 삶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또 고소인은 “몰카로 제 사생활을 도촬하고, 단체 대화방에서 저를 비하했습니다. 아무렇게 나 얘기해도 되는‘ 노리개’ 인냥 능멸했고, 동료들과 함께 ‘술자리 안주’마냥 잘근잘근 씹어댔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취급을 당했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오히려 혹시 제가 부족했기 때문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본다.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아도 단지 여성의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이런 치욕을 감내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특히 김** 부회장과는 오랜 시간 함께 일한 동료였기에, 그만큼 더 충격이 컸다. 고소인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믿고,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었기에 불안함이 갈수록 증폭되며, 그동안 무슨 말을 했는지, 그런 내용들을 또 얼마나 악의적으로 왜곡할는지 알 수 없기에 불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대체 왜? 퇴근 후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던 저의 평범한 일상을 아무런 동의없이 촬영한 겁니까? 무슨 이유로 사진과 동영상을 멋대로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올렸습니까? 마음대로 왜곡하고, 성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킬 말들의 소재로 삼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당신에게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라며, 의 판단으로 타인의 삶과 명예를 짓밟은 행동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소인은 “현재 혹시나 대화방이 여기저기 퍼날라져 아이들까지 보는 것은 아닌지 두렵고, 주변에서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무섭고,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기자들의 문의가 많아 저와 가족에게는 큰 부담과 고통이 되고 있으니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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